읽어야/기사

미셸 강 코그노상트 창업자 겸 CEO

idoido2022 2022. 9. 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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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기업인이 미국 여성 프로축구 구단주가 되었다. 최근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분의 기사를 읽고 제대로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80년대 초에 도전을 위해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는 것도 놀라운데, 그것을 지지해주셨던 부모님도 보통 분은 아니셨다는 생각이 들고. (찾아보니 어머니가 교사 출신으로 세 딸이 어느 정도 크자 사회 활동을 시작해 2선 국회의원까지 해낸 이윤자씨였다.)

 

미국에서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이뤄간 모습도 멋있다. 애써 쌓은 것 같다가도 다 허물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나와는 다른 삶의 궤적이 부러웠다. 무엇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사람을 챙기는 섬세함에 놀랐고, 그 점이 제일 멋진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회사에서는 안 맞는 직원이지만 그도 가족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막 대할 수 없다' 

 

다음은 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들.

회사의 제품이 기발하고 혁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은 팀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못한다. 여성들은 기업을 혼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퀄리티가 높다. 하지만 그러면 규모의 경제가 안 된다. 여자들이 만든 회사가 매출 100만달러에서 더 커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런 이유다. 그걸 넘게 해주는 것이 팀이다. 내가 잘할 수 있었던 건 운도 좋았고 타이밍도 맞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팀이었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 엔지니어, CFO를 고용하고 각종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나는 회사 매출이 2000만달러일 때도 10억달러 수준 회사의 임원들을 갖고 있었다. 성장이 오기 전에 미리 투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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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를 돈 때문에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내 직원들이 모두 백만장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연봉을 많이 받을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비전이 있고 지금은 돈을 많이 못 받지만 미래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고른 것이다.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인센티브 시스템은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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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 작은 회사는 해고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잘못 해고하면 '돈 없어서 해고한다'는 소리를 듣고 해고된 직원이 밖에서 회사 내부 사정을 다 이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용(Hire)보다 해고(Fire)를 더 조심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굉장히 솔직한 대화를 한다. '당신에게 맞는 환경이 아니므로 이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당신도 힘들 것'이라고 얘기한다. 지금은 우리 회사가 잘나가니까 회사에 안 맞는 사람도 제 발로는 나가기 싫어한다. 그럴 때는 "향후 당신의 10~20년 커리어를 생각하면 당신도 힘들고 회사도 힘든 것은 좋지 않다. 당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주겠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얘기하고 그냥 내보내는 게 아니라 위로금(severance pay)을 챙겨주고 다른 직장도 찾게 도와준다. 처음 뽑을 때 잘 뽑았기 때문에 이 직원도 아주 실력 없는 사람은 아니다. '큰 회사에 가면 더 잘될 거다' 그렇게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처음에는 화를 내도 나중에는 결국 이해한다. 그렇게 회사를 나간 직원들이 아직도 나한테 편지하면서 '처음엔 실망했지만 나가는 사람에게 그렇게 진심으로 대해준 거 너무 고맙고 결국 잘됐다'고 얘기한다. 우리 회사에서는 안 맞는 직원이지만 그도 가족이 있는데 그걸 생각하면 막 대할 수 없다.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7/07/472296/

 

[Biz Times] "저 동양인 여자, 한달 못버티고 회사 나갈거야"

그 동양인 여자, 6 년을 버티고 창업해서 대박

www.mk.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2238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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