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서울순례길 5

10. 가회동성당

북촌한옥마을이 있는 계동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외국인 선교사인 주문모 야고보 신부가 첫 미사를 집전한 곳이자 마지막 조선 왕실이 세례를 받은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 지역의 관할 성당인 가회동 성당은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랑, 대청마루를 가진 한옥과 성당이 들어선 양옥이 어우러진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성당 1층에는 한국 천주교회와 가회동성당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멈춰야/종교 2022.09.24

5.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서소문역사공원,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서소문 성당에서는 주일 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 성지 순례를 하기 전 미움, 욕심, 잡념을 비우고, 순례를 마친 후 그 빈 자리를 순교자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채울 것. 이날 성지박물관의 기념품점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와닿은 문구가 있었다.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우리의 기도를 가장 잘 중재해 주시는 성모님께 우리는 탄원의 기도를 드리며 얽혀 있는 삶의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간청한다"며 "그분께서는 사랑이 충만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의 탄원을 들어주신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들, 우리를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떨어뜨려 놓는 죄들에 가로막혀 있다면 성모님께 맡겨드리고 도움을 청하십시다. # 서소문은 조선시대 수도 한성의 출입 성문이던 네 개의 도성 대문과 네 개의 ..

멈춰야/종교 2022.09.22

4. 약현성당

중림동 약현성당은 1891년 11월 9일 명동 본당에서 분할된 서울 시내 두 번째 본당이다. 1892년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가 내려다 보이는 약현 언덕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딕식 성당을 지었다. 규모는 명동대성당보다 작지만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 최초의 고딕식 성당이다. 당시에는 건축기술과 재정이 부족하여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절충해서 성당의 기본 공간과 형태를 간소하게 갖춘 채 지어졌는데, 아치형의 간결한 기둥과 둥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 되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성당 건물은 사적 252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1896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사제 서품식이 거행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성당. 뒤편에는 십자가의 길을 할 수 있는 ..

멈춰야/종교 2022.09.06

천주교 서울 순례길

절두산 성지에 미사드리러 갔다가 '9월애(愛) 동행 순례자 여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을 순교자성월에는 멀리 산티아고 순례길 찾을 것 없이 서울 안에 있는 성지들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8000원 이상의 기부금을 성당 사무실에 내면, 파우치를 주시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먼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소개지를 살펴보면 모두 3코스에 나눠 순교성지(순교한 곳이나 순교자들의 무덤이 있는 장소로서, 전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곳), 교회 사적지 (순교자들과 관련이 있는 장소 - 잡혀갔던 감영, 생가나 생활 터전, 기념 성당이나 장소), 순례지 (좁은 의미로 순교자들과는 관련이 없지만 신앙 선조들의 삶과 그들의 영성이 담겨 있는 곳, 또는 교구 직권자가 정한 곳) 를 돌아볼 수 있게 구성..

멈춰야/종교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