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종교

2. 새남터 순교성지, 용산 예수성심신학교

idoido2022 2022. 9. 3. 00:16
728x90

1호선 전철을 타고 용산역을 지나다 보면 커다란 한옥 기와집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 성당이다. 새남터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중죄인의 처형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이곳에서 순교한 뒤, 기해 병오 병인박해를 거치며 김대건 성인을 비롯한 성직자 11명과 교회 지도자 3명이 순교하였다. 그중 9명의 유해가 새남터 기념관에 안치되어 있다. 기념관에서는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비롯해 형구 체험실을 재현해 놓아 천주교회의 슬픈 역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용산 예수성심신학교의 전신은 1855년 충청도 배론(지금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신학교 신학당이다. 배론 신학교는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었으나, 1882년 신앙의 자유가 점차적으로 용인됨에 따라 21명을 페낭 신학교에 유학생으로 파견하는 등 사제 양성을 재개하였다. 신학교는 사적 제 520호, 성당은 사적 제 521호로 지정되어 있다.

순례길 처음은 집과 가까운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새남터 순교성지는 한옥으로 된 외관이 멀리서 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지하철로만 가기엔 좀 애매한 위치라 버스를 적절하게 타는 것이 좋다. 용산 예수성심신학교는 성심여중에 있다. 학교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외부에 소개하는 글이 적혀있는 표지판이 있다. 오늘로 3곳 완료.

순례자여권의 실제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 9월 순교자성월에 천주교 서울 순례길 성지순례를 완료했음을 증명하고 축복장을 수령하기 위해. 
축복장은 가톨릭의 정신인 '헌신, 기도, 연민'을 가지고 순례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또한,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24곳 성지 스탬프를 모두 날인하고, 9월 25일(일)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 오셔서 여권을 제출하신 분에게 수여됩니다. 

서울 순례길 어플도 있다.

'멈춰야 >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례자여권 사용법과 축복장 받는 방법  (0) 2022.09.05
3. 당고개 순교성지  (0) 2022.09.04
1. 절두산 순교성지  (0) 2022.09.02
천주교 서울 순례길  (0) 2022.09.01
나그함마디 한글 완역본 발간  (0) 2022.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