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종교

4. 약현성당

idoido2022 2022. 9. 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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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 약현성당은 1891년 11월 9일 명동 본당에서 분할된 서울 시내 두 번째 본당이다. 1892년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가 내려다 보이는 약현 언덕에 우리나라 최초의 고딕식 성당을 지었다. 규모는 명동대성당보다 작지만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 최초의 고딕식 성당이다. 당시에는 건축기술과 재정이 부족하여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절충해서 성당의 기본 공간과 형태를 간소하게 갖춘 채 지어졌는데, 아치형의 간결한 기둥과 둥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시간을 거슬러 만나게 되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성당 건물은 사적 252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1896년 3월 한국에서 최초로 사제 서품식이 거행되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성당. 뒤편에는 십자가의 길을 할 수 있는 기도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