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성당에서는 주일 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인상적이었던 것. 성지 순례를 하기 전 미움, 욕심, 잡념을 비우고, 순례를 마친 후 그 빈 자리를 순교자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채울 것. 이날 성지박물관의 기념품점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와닿은 문구가 있었다.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우리의 기도를 가장 잘 중재해 주시는 성모님께 우리는 탄원의 기도를 드리며 얽혀 있는 삶의 매듭을 풀어주시기를 간청한다"며 "그분께서는 사랑이 충만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우리의 탄원을 들어주신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문제들, 우리를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떨어뜨려 놓는 죄들에 가로막혀 있다면 성모님께 맡겨드리고 도움을 청하십시다. # 서소문은 조선시대 수도 한성의 출입 성문이던 네 개의 도성 대문과 네 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