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끔 미사 드리면서 위안을 받았던 곳인데 십 수년 만에 다시 가니 어느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갔던 성당이 이곳이 맞긴 맞았는지. 꽤 높은 곳에 있었단 기억만 아스라히 드는데, 제법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큰 길이 아닌 골목길로 내려왔는데, 서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옛 마을과 시장이 위치해있었다. 돈이 많으면 성당 마이크 시스템을 좀 개비해드리고 싶단 생각을 했다. # 삼성산 성지는 기해박해(1839) 때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 2대 교구장 앵베르 라우렌시오 주교와 모방 베드로 신부, 샤스탕 야고보 신부의 유해가 58년간 안치되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