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이 어디에서 오는지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은 개인적이고 신비로운 경험이다. '그렇구나!' 하고 깨달은 극적인 순간을 특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지금의 저는 3년 전의 제가 이해하지 못했던 몇 가지 수학적 사실을 이해하지만, 3년 사이 언제 이해하게 됐는지는 모른다. 기억하는 순간은 이미 그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깨달은 날이다. 우리 마음이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는 건 신기한 일이다. 일단 발상이 의식 속으로 뚜렷하게 들어오면 문제 풀이는 보통 큰 어려움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단독] "대학 4학년때 뒤늦게 길 찾아…수학은 나의 한계 이해하는 과정" 한국계 첫 `수학 노벨상` 필즈상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단독 인터뷰 학부전공은 수학 아닌 물리학 히로나카 교수 수업이 전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