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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 :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idoido2022 2022. 8.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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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몰랐다. 전시 설명서를 기반으로 간단하게 메모. 

 

아스트카는 아스틀란('하얀 땅'이라는 뜻)에서 온 사람들로, 14세기 초 ~ 16세기 초 멕시코 중앙고원에서 번성했던 도시국가이자 문명, 종족의 이름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메시카'라고 불렀으나 19세기 유럽 학자들은 과거의 '메시카'와 이후의 '멕시코'를 구분하여 아스테카라는 이름을 선호했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태양력 시우포우알리와 제의용 달력 토날포우알리를 사용했는데, 태양력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과 비슷하게 365일, 제의용 달력은 총 260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자신이 태어난 날을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s://www.azteccalendar.com/ 

 

Aztec Calendar: Today in the Aztec and Maya Calendar

Aztec and Maya Calendar In the tonalpohualli, the sacred Aztec calendar, Thursday August 25, 2022 is: Tonalli: day 2 - Ocelotl (jaguar) Trecena: 13-day period Acatl (reed) Xihuitl: solar year 10 - Tochtli (rabbit) Yoaltecuhtli: Lord of the Night Tlaloc Xiu

www.azteccalendar.com

아스테카 사람들은 나무껍질로 만든 종이에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 신의 이야기 등을 그림 문자로 남겼고 이를 고문서라고 부른다. 스페인 식민지 정부의 초대 부왕 안토니오 데 멘도사가 1541년 경에 제작한 <멘도사 고문서> 가 유명하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옥수수, 콩, 호박, 고추 등을 먹었다. 고기를 얻기 위해 칠면조와 개를 사육했다. 옥수수가 주식이어서 옥수수의 성장주기에 따라 신테오틀(남),치코메코아틀(여), 실로넨(어린 옥수수의 신)과 같이 다양한 신이 존재했다. 용설란 수액을 발효 시켜 풀케라는 알코올 음료를 만들었고, 풀케는 주로 제의에 바쳐졌다. 술을 엄격히 금지해서 52세 이상의 사람과 귀족층에만 매일 3잔 정도가 허용되었다. 카카오는 매우 귀한 작물로 쇼콜라틀이라는 음료로 만들어 먹었다. 씨앗은 화폐처럼 사용되어 씨앗 200개를 칠면조 한 마리와 바꿀 수 있었다.카카오, 초콜릿, 아보카도, 토마코, 칠리, 치아시드 등의 이름도 아스테카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아스테카는 활발한 정복전쟁과 공물 징수 체계 및 장거리 교역으로 멕시코 중앙고원을 넘어 태평양과 대서양, 미국 남부, 과테말라까지 하나로 연결했다. 화산지대에서 가져온 흑요석은 철기가 없던 아스테카 사회에서 도구나 무기를 만드는데 중요한 광물이었다. 공물 징수 체계는 먼 거리의 정복 도시국가를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물자의 유통과 확산에는 장거리 무역상인 포츠테카의 활약도 컸다. 

 

아스테카 사람들은 다섯 번째 태양, 즉 '움직임의 태양' 세상에 살았다. 테오티우아칸의 신들은 테쿠시스테카틀과 나나우아친에게 불에 뛰어들어 새로운 태양이 되라고 했다. 겸손학고 성실한 나나우아친은 주저 없이 불 속에 몸을 던져 태양의 신 토나티우가 되었다. 뒤늦게 불에 뛰어든 테쿠시스테카틀도 동쪽 하늘에 떠올랐다. 두개의 태양이 떠오를 수 없기에 한 신이 테쿠시스테카틀의 얼굴에 토끼를 던졌고, 그는 빛을 잃고 달이 되었다.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만에 상륙한 것은 1519년. 목테수마 2세 왕도 이들의 존재를 파악해 무력 충돌을 피하고자 했으나 이들은 닥치는 대로 아스테카 황금 문물을 빼앗아갔다. 결국 격렬한 전쟁 끝에, 1521년 8월 13일에 아스테카는 멸망한다. 아스테카의 반대편에 서있던 원주민 도시국가의 도움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사람들과 함께 들어온 유럽의 전염병 역시 큰 피해를 주었다.